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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메시’ 이승우, 한국축구의 구세주 될까?

‘리틀 메시’ 이승우, 한국축구의 구세주 될까?

기사승인 2015. 04.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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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메시’ 이승우(17·바르셀로나 후메닐A)가 수원 JS컵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승우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다.

이승우는 20일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8(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처음으로 선배들과 발을 맞췄다.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 벨기에, 프랑스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우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의 실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유망주다. 그는 대동초등학교 시절인 2010년 유소년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다농 네이션스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아 이듬해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데뷔한 2011-2012시즌 인판틸A(13~14세)에서 26경기에 출장, 38골을 쓸어 담았다. 2012-2013시즌엔 카데테B(15세)에서 14경기에 나가 22골을 터뜨렸다.

또 스페인 국제 유스대회 최우수선수(MVP) 및 득점왕에 오르는 등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승우는 2013년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프로 입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도달해 있다. 후베닐A의 다음 단계는 바르셀로나 2군인 바르셀로나B이다.

바르셀로나B는 실제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 참가하는 팀이다. 이승우가 바르셀로나B에서 뛰게 되면 바르셀로나 1군 팀 선수로 경기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

이승우의 롤 모델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이승우는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는 것은 항상 가지고 있는 목표다. 메시보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한국 축구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발탁 기록은 김판근이 보유하고 있는 17세 242일이다. 1983년 11월1일 태국전에 세운 기록이 3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1998년 1월6일생인 이승우가 이를 갈아치우기 위해서는 오는 9월 전까지는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려야한다.

이승우는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감독님의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력이 관건이다. 이승우는 비공식 경기에만 출전하다 보니 실전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루빨리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바르셀로나 역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이승우가 수원 JS컵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수원 JS컵은 박지성이 이사장인 JS파운데이션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다. 대회는 다음달 3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우루과이, 벨기에 등 4개국 U-18 대표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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