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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사의표명…총리실 분위기는

이완구 총리 사의표명…총리실 분위기는

기사승인 2015. 04. 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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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서 5차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또다시 '청문회 준비'…업무차질 최소화 골몰
이완구 국무총리의 전격 사의표명으로 총리실에는 또다시 혼란이 찾아왔다. 박근혜정부 2년여 동안 무려 5차례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했던 총리실은 또다시 청문회 준비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일단 총리가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기관인 만큼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총리실 직원들은 이 총리 사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사실이 알려진 21일 아침 일찍 출근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벽시간임에도 긴급 뉴스를 전해듣고 총리실 직원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도 향후 국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앞으로 총리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상당수의 국장급 간부들은 세종시에 머무르며 총리실 직원의 동요를 막았다.

하지만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실세 총리’ ‘책임 총리’로 역할이 기대되던 이 총리가 돌출 사건에 휘말려 낙마하게 되자 안타까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에 이니셔티브를 쥐고 가려고 했는데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후임 총리가 인선이 되면 당분간 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만큼 후임 총리 인선이 하루빨리 매듭지어 지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 상황이 정말 큰 일”이라며 “귀인이 나타나서 5월 중에는 총리실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이 총리가 ‘힘 있는 총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중도 퇴진해서 안타깝다”며 “현재 상당히 많은 개혁 과제들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데 후임 총리로 힘 있게 돌파할 수 있는 분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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