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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랠리 속 대우·NH증권 임원 자사주 ‘팔자’

증권주 랠리 속 대우·NH증권 임원 자사주 ‘팔자’

기사승인 2015. 0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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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화투자증권 임원 자사주 매입 지속
증권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자사주 매도에 나서는 증권사 임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권업종 지수는 연초이후 58.4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1.43%를 크게 웃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영진 KDB대우증권 이사는 지난 14일 보유주식 2만845주 중 1만주를 주당 1만5300원에 매도했다. 취득단가가 7860원인 점을 고려하면 94.6%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황재우 KDB대우증권 상무도 같은 날 1만6992주 중 1992주를 처분했다.

김홍욱 KDB대우증권 이사는 지난 1일 보유주식 1만8010주를 전량 매도했다. 김 이사는 지난달 25일 처분한 5000주까지 합쳐 총 2억9473여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에서는 김정호 상무 등이 자사주를 매도했다. 김 상무는 지난 15일 6909주 전량을 팔아 1억2000여만원을 손에 쥐었다. 김재준 상무(3000주)와 박기호 상무보(2000주)도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박재동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자사주 대부분을 팔았다. 박 이사는 지난 17일 보유주식 2311주 가운데 2201주를 처분해 1억4000여만원을 마련했다. 이달 들어 강효식 이사와 김종철 이사도 각각 1100주와 500주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반면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임원들은 자사주를 모으고 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2012년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윤 사장은 지난 14일 2억원 가량을 들여 2만주를 샀다. 정상익 상무도 지난 1일과 14일 각각 5000주의 자사주를 매수했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박재황 본부장 등이 자사주를 샀다. 특히 박 본부장은 지난 10일 5000주를 착오 매도해 같은 날 정정매수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종철 사업부장(3958주)을 비롯해 류창우 팀장(4000주)과 김근영 팀장(600주)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주진형 사장이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주식 보유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부터 부서장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며 “퇴임할 때까지 주식 보유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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