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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중동서 ‘현대차 대도약’ 선언한 정의선 부회장…왜?

[포커스]중동서 ‘현대차 대도약’ 선언한 정의선 부회장…왜?

기사승인 2015. 0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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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중심으로 현대차 터닝포인트 마련
정의선 현대차부회장 인물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중동을 배경으로 그룹의 대도약을 선언했다. 중동시장은 정 부회장의 지시로 현대차가 오랜 부진을 털어낸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중동에서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중동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했다. 중동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20일에서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올해 대회는 ‘미래를 향한 재도약’을 주제로 정 부회장을 비롯, 해외영업본부와 해외법인, 지역본부 임직원과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정 부회장은 “유럽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대리점 사장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올해 해외시장에서 총 436만대(해외생산분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 특히 전세계 대리점에 현대차의 새로운 딜러시설 표준인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를 적용, 2018년까지 6000여개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을 고급화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업계는 중동과 정 부회장의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2010년 정 부회장은 부회장 승진 후 현대차가 고전해온 중동을 찾은 바 있다. 방문한 정 부회장은 “이곳에서 렉서스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특명을 내린 바 있다.

이후 현대차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등 각국의 왕족과 그 방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로열마케팅’을 대폭 강화한 바 있으며, 현지화 모델 출시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이후 중동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현대차는 중동 주요 12개국에서 32만795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현대차가 1976년 중동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판매실적이다. 또 지난해 현대차의 전체 해외 판매대수인 427만8265대의 7.7%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정 부회장이 ‘영업력 강화’를 주장한 만큼 중동을 시작으로 ‘정의선 효과’가 또 한 번 더 발휘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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