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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저리고 아프고 감각 없다면…‘손목터널증후군’ 의심

손 저리고 아프고 감각 없다면…‘손목터널증후군’ 의심

기사승인 2015. 04.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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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 높아…평소 손목·손가락 스트레칭 꾸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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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청라바른정형외과 원장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제공=청라바른정형외과
D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 권 모(21) 씨는 중독에 가까운 스마트폰 사용자다.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해야 안심이 된다는 권 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손가락 마디가 저려오기 시작했다.

초기 저림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으로 번졌고, 손가락 관절의 이상 증세는 손바닥 전체로 퍼져 저림과 통증, 감각 저하까지 나타났다. 병원을 찾은 그는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21일 청라바른정형외과(인천 청라 국제도시)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 끝부분부터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손과 손목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손과 손가락,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테니스·배드민턴·탁구 등과 같이 손과 팔 위주의 스포츠를 즐겨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발병된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가사활동이 많은 주부나 컴퓨터 이용 시 특히 타이핑 또는 마우스 작업이 많은 직장인 및 대학생, 필기를 많이 하는 학생도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청라바른정형외과 측은 설명했다.

만약 △손목을 두드렸을 때 저려온다 △뻐근한 쪽의 손목을 구부리면 통증이 있다 △손바닥이나 팔에 저림 증상이 잦다 △손가락 끝부분에 감각이 둔하다 △볼펜 등을 쥐었을 때 힘이 빠진다 △손목 앞부분이 시큰 거린다 등의 저림 및 통증, 감각 이상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해당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손목관절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 따라서 이때는 소염제를 통한 약물치료·부목(환부 고정)·물리치료·운동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 운동치료를 병행해 손목관절을 회복할 수 있다.

이상훈 청라바른정형외과 원장은 “손목은 신체 부위 중 무릎관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 부위지만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지 않는 부위이기도 하다”며 “질환 예방 및 건강한 손목관절을 위해 평소 손목 및 손가락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손목터널증후군은 마비나 통증, 손 저림 증상으로 말미암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목 디스크나 팔꿈치터널증후군 등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진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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