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1라운드 협상 타결 후 바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TPP가 거의 막바지 단계로 1라운드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1라운드가 타결되면 바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TPP 가입 시점 등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표로 12개국이 참여 협상을 벌이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최 부총리는 “미국도 이를 환영하다는 입장”이라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 타결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