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어벤져스2’ 속 한국은? 한강·63빌딩만 ‘성공적’...한국만의 매력 없어 아쉬워

‘어벤져스2’ 속 한국은? 한강·63빌딩만 ‘성공적’...한국만의 매력 없어 아쉬워

기사승인 2015. 04. 22. 12: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어벤져스2 한국

한국이 담긴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베일을 벗었다.


‘어벤져스2’가 지난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 3월에 진행된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DMC, 강남대로 등 한국 촬영으로 화제가 됐다. 이는 할리우드 최초 한국 로케이션 촬영이다. 


한국 촬영분은 약 20분 정도 담겼다. 울트론과 어벤져스 군단이 한국에서 맞붙는 장면이 그려려진 것.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대한민국 도심 한복판에 등장해 펼치는 액션신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국내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역과 CG를 통해 화면에 담겼다.


기존 할리우드 작품에서 아시아가 동양적으로 그려졌다면 이번 ‘어벤져스2’에서 한국은 첨단 도시로 담겨졌다. 제작진은 앞서 한국 촬영 이유를 “최첨단 기술과 독특한 아름다운 가진 최적의 촬영지”, “첨단 도시의 모습과 수려한 자연을 함께 갖춘 나라라고 판단했다” 등을 꼽았다. 


그래서일까. 어벤져스 군단의 전투기가 나타나는 상암동 DMC 누리꿈 스퀘어, 닥터 헬렌 조(수현)의 유전 공학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소 세빛섬, 마포대교를 뒤로 하고 보이는 여의도 중심의 빌딩 등이 제작진의 의도한 대로 ‘첨단도시’로서 세련되게 그려졌다. ‘수려한 자연’은 한강을 뜻하는 것 같다. 한강변으로 펼쳐진 세빛섬, 여의도 빌딩이 담긴 풀샷은 아름답다.


그러나 한국, 서울만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 마포대교를 뒤고 하고 보이는 63스퀘어(63빌딩)가 그나마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눈에 띌 뿐이다. 


어벤져스 군단들이 펼치는 액션신은 스릴 있다. 블랙 위도우가 강남 골목을 누비는 오토바이 질주신과 어벤져스 전투기가 DMC 누리꿈 스퀘어의 조형물 사이로 비행하는 장면은 아찔함을 선사한다. 


울트론과 대적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대교 액션신, 캡틴 아메리카와 새로운 캐릭터 퀵 실버(아론 테일러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이 등장하는 지하철 액션신 등도 담겼다. 지하철은 한국의 실제 내부 모습과 달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극에 몰입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간판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남에 위치한 가게들의 간판이 카메라에 담겼는데, 이 가게들은 영화가 개봉된 후 유명세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벤져스2’는 전세계적으로 15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어벤져스 군단과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최강의 적 울트론의 거대한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3일 개봉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