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20_2012_front1 | 0 |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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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판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릭스의 경우 현지 생산 및 현지화 모델 출시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브릭스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281만3791대를 팔아 폭스바겐(441만1973대)과 GM(413만415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르노-닛산이 201만8487대로 4위를, 도요타는 146만5848대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브릭스 시장에서 2013년 대비 9.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100만대 이상 판매 업체 가운데 혼다(1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브릭스 중 현대·기아차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국가는 중국이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총 177만여대를 판매해 브릭스 시장 중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다. 어어 인도 41만대, 러시아 38만대, 브라질 26만대 등이었다.
현대·기아차가 브릭스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생산기지를 건설해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인도에 연간 60만대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에는 10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러시아와 브라질에는 각각 20만대와 18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기아차도 중국에 1, 2, 3공장까지 총 74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