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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삼성·현대차·LG 등 33개 기업 1조2700억원 푼다”

[에너지 신산업]“삼성·현대차·LG 등 33개 기업 1조2700억원 푼다”

기사승인 2015. 04.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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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투자계획' 들여다 보니
캡처
삼성, 현대차, LG, 한국전력 등 33개 기업들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만 1조270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태양광 대여사업 등 주요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전통 에너지 분야에 신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시장으로’, ‘미래로’, ‘세계로’ 등 3가지 전략을 마련해 시장 활성화와 기술개발, 해외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조8300억원 전체 투자액 중 삼성·현대차·LG 등의 대기업과 한국전력·동서발전 등의 공기업, 비긴스 등의 중소기업 등 33개 기업이 1조2662억원을 맡았다.

먼저 ESS 통합서비스 분야에는 삼성 SDI, LG, 한국전력, KT 등 5개사가 총 765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연구 중인 ESS 기술을 고도화시켜 상용화를 촉진하는 한편, 향후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전기차 서비스 사업에는 현대차, 한국전력, KT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3개사 등 총 6개사가 참여해 3120억원을 투입한다.

전기차 분야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의 전기차 생태계 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민간 주도의 배터리리스 및 유료 충전 사업 추진된다.

정부와 참여기업은 향후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전기차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남는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는 ‘수요자원거래시장’에는 효성, IDRS 등 11개 기업이 참여해 225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전력 계통이 분리된 국내 섬에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에너지 자립섬’분야에는 LG CNS 등 4개사가 842억원을,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에너지빌딩’사업에는 대림, 세화, KCC, LG하우시스 등이 참여해 32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피·유휴시설에 친환경 발전소 및 문화 관광을 연계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과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배수를 인근 농업 등에 활용하는 사업에도 동서발전 등 다수의 공기업들이 참여한다.

한편 이번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계획은 기존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와 달리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에너지 공기업 또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콘소시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에너지 신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전력 시장에 참여가 가능토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 규제를 발굴·개선시켜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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