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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로 몸 찔러’ 일산 중학교서 발달장애 학생, 집단폭행 당해

‘필기구로 몸 찔러’ 일산 중학교서 발달장애 학생, 집단폭행 당해

기사승인 2015. 04. 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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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
‘필기구로 몸 찔러’ 경기 일산 중학교서 발달장애 학생, 1년간 집단폭행 당해
지난해 경기 일산의 한 중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이 집단 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A군(18)의 어머니가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A군(18)이 같은 학교 B군(16) 등 학생 10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A군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목격한 한 학생이 담임교사에게 알렸고 학교 측을 통해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A군의 어머니가 지난해 10월 B군 등을 고소한 것이다.

발달장애(자폐 3급)를 앓고 있는 A군은 자신보다 2살 어린 학생들과 같이 학교에 다녔다.

B군 등은 말이 어눌한 A군이 의사 표현을 잘하지 못 해 괴롭힘 당한 사실을 주변에 잘 알리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조사결과 B군 등은 필기구로 A군의 몸을 찌르거나 팔과 다리를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약 1년 간 그를 괴롭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신고된 10명 중 7명의 폭행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가해 당시 촉법소년 신분이어서 법원에 소년보호처분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촉법소년은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범법행위자를 말하는 것으로 이들은 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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