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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수익형 부동산, 카지노 수혜보나?

영종도 수익형 부동산, 카지노 수혜보나?

기사승인 2015. 04. 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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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계획 호재 작용
개발과정 길고 수요예측 어려워
영종도
영종도 개발 추정 계획도/제공=미단시티개발
영종도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 지역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종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면서도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영종도에 들어설 카지노 복합리조트 시설은 2017년 3월 1단계 개장을 앞두고 있는 10만평 규모의 ‘파라다이스 시티’와 작년 3월 국내 제1호로 사전심사를 통과해 현재 설계가 진행중인 리포&시저스컨소시엄의 ‘LOCZ 복합리조트’ 등이 있다. 또한 홍콩 기업 주대복(周大福·CTF)그룹은 2월 26억 달러(한화 2조6000억원가량)의 투자결정을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21일 미국 카지노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이 총 50억 달러(한화 5조원가량) 규모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2017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고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 중 하나던 영종도 부동산시장이 개발 붐을 타고 분위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늘어날 유동인구에 대한 기대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역 내 Y 공인중개소 대표는 “올 들어 영종도 지역 미분양 아파트들이 줄면서 대규모 개발계획이 나오다 보니까 다시 주목받는 것 같다”며 “서울 등지서 수익형 부동산 물건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영종도에 들어서는 비지니스 호텔 로얄 엠포리움 관계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은 비지니스 호텔계에도 호재”라며 “리조트 안에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이 있지만 유동인구가 늘면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수요도 많아지는데 현재 국내 비지니스 호텔은 부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지역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개발과정이 길고 개발에 따른 수요증가 예측도 어렵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영종도 개발 이슈가 부동산시장의 호재이긴 해도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토지가격 상승은 예상가능해도 주변시설의 임대 수익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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