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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건강 지키는 봄맞이 대청소, 잘못하면 실명까지…올바른 청소법은?

[비밀레서피] 건강 지키는 봄맞이 대청소, 잘못하면 실명까지…올바른 청소법은?

기사승인 2015. 0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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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lickr

 최근 심해진 황사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새봄을 맞이하기 위해 대청소를 하는 가정이 많다. 집 안을 깨끗이 함으로써 알레르기성 질환 및 비염 등의 질환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안전을 위한 청소가 안전을 위협한다? 봄철, 위험한 대청소의 사례를 알아보자.

사진=pixabay
청소기 

밀가루나 모래와 같은 미세한 가루를 청소기로 다량 흡입할 경우 청소기 내부의 모터가 막혀 밀폐 상태가 된다. 이때 청소기를 장시간 가동할 경우 열이 축적돼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로봇청소기 

로봇청소기는 바닥에 있는 이물질뿐만 아니라 사람의 옷이나 머리카락, 손가락 등도 흡입한다. 실제 로봇청소기 작동 후 바닥에 누워 편히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한 중년여성의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 구조대까지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다. 유아와 애완동물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pixabay
세제 

세제를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거나, 사용 시 물과 함께 분무기 등에 넣어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한 방송에서는 분무기에 물과 산소계 표백제를 넣고 섞은 후 상태를 지켜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분무기 안에서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곧 폭발했다. 

이에 대해 화학과 최정훈 교수는 “표백 세제의 주성분인 과탄산나트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밀폐하면 가스가 발생하면서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flickr
락스 

락스에 산성세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이다. 락스의 주성분인 하이포염소산이 산성과 만나면 염소기체가 생기기 때문이다. 온수를 함께 사용할 경우에도 염소기체의 발생이 가속화되니 냉수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염소기체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화학 무기로 사용됐을 만큼 유독하고 위험하다. 

또한 락스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염이나 화상이 일어나고, 눈에 들어가면 각막 손상,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까지 한다. 락스의 원액은 강한 염기성을 띄고 있어 머리카락을 녹아 없어지게 하고, 사람의 피부조직과 비슷한 돼지고기를 탈색, 절단한다. 심지어 쇠까지도 부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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