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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하얏트 38년 중식당 ‘산수’ 문닫은 사연은?

그랜드하얏트 38년 중식당 ‘산수’ 문닫은 사연은?

기사승인 2015. 04.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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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리모델링·新서비스 확충 '변화'... "객실 점유율 높여라"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키친 전경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키친
호텔업계가 객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레스토랑 철수 방안을 고려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한 변화와 새로운 서비스를 확충해 매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객실 손님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은 38년간 운영했던 중식당 ‘산수’의 문을 닫고 지난 1일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호텔측은 산수가 차지했던 공간을 어떤 콘셉트로 리모델링할 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내방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랜드하얏트서울 관계자는 “호텔은 F&B(식음 부문)도 중요하지만 객실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레스토랑을 하나 줄이더라도 호텔을 찾는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해 2월 기존 7개의 레스토랑을 4개로 줄여 신규 개장했다. 숙박객들이 이용하는 조식당 그랜드키친의 규모를 약 1.5배 늘리는 등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호텔 관계자는 “그랜드키친은 호텔에 묵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곳이어서 이들의 만족도를 높여 입소문 효과와 함께 숙박객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18일부터 ‘수스파’의 공사에 들어갔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스파는 객실 이용객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설을 한 단계 높여 객실 고객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편 중 하나다.

W 서울 워커힐이 지난 22일부터 실시한 스마트폰 체크인 서비스 ‘에스피지 키레스(SPG Keyless)’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에스피지 키레스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SPG 앱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하고 호텔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사전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론트 데스크에서 ID 확인 후 바로 객실로 올라가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객실 문을 열 수 있다.

빅크람 무즘다 W서울 워커힐 총지배인은 “해당 서비스로 고객 입장에서는 체크인을 빨리할 수 있고 룸키를 별도로 소지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호텔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업무가 줄면서 더 세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 명 한 명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결국 고객 충성도와 점유율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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