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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자거나,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가는 퇴근길이지만
어제는 꽉찬 퇴근 버스의 창으로 흘러가는 풍경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가 이렇게 길어졌나’
이 생각과 함께 봄을 맞아 활개하는 ‘오색’을 뽐내는 꽃들과
그와 어울리는 화사한 옷을 가볍게 걸친 젊은 남녀 학생들이
생동감있는 한 풍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리도 아름다운지
속으로 몇번을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파릇’하고
‘생기’에 차있는 젊음.
문득 나는 저들과 얼마나 어울릴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동하는 생명과 어울리고 싶은 봄입니다.
고개를 들어 창밖을 한번 보세요. 당신은 저들과 얼마나 함께하고 있나요.
글 김유진 기자 · 사진 작가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