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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60대 이상 등 경제활동이 적은 연령대에서 현금 사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주체별 현금 사용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19세 이하와 60대 이상의 절반 이상이 현금으로 돈 받거나 거래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임금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를 연령대 별로 조사한 결과, 19세 이하가 84.9%로 현금 수취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이 52.2%, 20대 44.7%, 50대 36.0%, 40대 22.9%, 30대 20.7%로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3개월간 거래에서 현금으로 지불한 비중에 대해서는 19세 이하가 59.1%를 차지해 제일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이 55.6%, 20대 36.2%, 50대 32.7%, 40대 27.1%, 30대 25.9%로 뒤를 이었다.
한은은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이들 연령대가 소득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현금으로 돈을 받고,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현금의 장점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20대 이하는 ‘과소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이, 50~60대에서는 ‘결제를 거부당할 걱정이 없다’고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30~40대는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한편 5만원권 수취의 경우 경제활동이 활발한 40~50대의 비중이 각각 21,6%, 25.3%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이 16.6%, 20대 14.9%, 30대 13.4%로 뒤를 이었으며, 10대는 8.0%로 한 자리 수 응답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가계 1천 가구, 중소기업 1천 곳을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팩스·이메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