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도 여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 촬영한 보석업체 광고 논란 속에 내려...왜?

인도 여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 촬영한 보석업체 광고 논란 속에 내려...왜?

기사승인 2015. 04. 24. 16: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목 없음
인도 여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 촬영한 보석업체 광고 논란 속에 내려...왜? 출처=/유튜브 캡쳐
미스 월드 출신의 인도 유명 여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 바치찬이 한 보석업체 광고를 촬영했다가 인종차별과 아동 노동 조장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한 인도 일간지에는 발리우드(인도영화계) 유명 배우인 그녀가 모델로 등장한 보석업체 칼리안 주얼러의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서 바치찬은 인도 왕실 전통 의상에 화려한 목걸이와 팔찌를 한 채 기대앉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바치찬 뒤에 피부가 검은 어린 남자 아이가 커다란 양산을 한 손에 들고 서 있었던 것.

인도 아동권리보호위원회 전 위원장인 샨타 신하 등은 인권운동가들은 22일 인터넷 매체 ‘스크롤닷인’에 “광고 속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인다”는 제목으로 공개편지를 써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 광고가 흑인 소년의 시중을 받던 17∼18세기 백인 귀부인들의 초상화를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연중에 흑인 소년의 노예노동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미니스트 작가 미나 칸다사미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광고를 기획한 사람은 인종차별이나 아동 노동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바치찬 측은 그가 혼자 스튜디오에서 촬영했으며 우산을 든 소년의 모습은 광고기획팀에서 이후 합성한 것이어서 이 같은 모습으로 광고가 나갈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칼리안 주얼러도 “이 광고는 왕가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나타내려 했을 뿐”이라며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칼리안 주얼러는 해당 광고를 더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