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올라 4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4월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가 연초 대비 1.31%나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1.09%)을 앞질렀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도 매월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0.08%였던 상승폭은 2월 0.19%, 3월 0.48%에 이어 이달 0.55%를 기록했다.
재건축 물량이 많은 강동구(2.19%), 서초구(1.76%), 강남구(1.56%)와 마곡지구가 개발 된 강서구(1.7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매매가도 올해 들어 각각 0.46% 및 0.66%씩 상승했다. 특히 연립주택은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 0.34%의 2배 수준이다.
전세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보다 1.10% 올라 올 들어 상승률이 3.19%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4.68%)의 약 65% 수준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68.2%로 집계됐다. 특히 강북 14개구는 전세가율이 70%를 기록해 지난 2002년 8월 이후 12년 8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80.1%를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