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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북한 여행경보 다시 발령...“북한 여행하지 말 것 강력 권고”

미국 국무부, 북한 여행경보 다시 발령...“북한 여행하지 말 것 강력 권고”

기사승인 2015. 04.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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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자로 북한 여행경보를 다시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자로 북한 여행경보를 다시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작년 5월14일자로 발령된 북한 여행경보를 11개월 만에 대체한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국무부 영사국 자체 홈페이지에 “미국 시민들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북한 당국이 자국의 형법을 임의로 적용하면서 체포 또는 장기구금의 위험이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공지했다.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의 북한 여행은 일상적인 일이 아니며 미국 시민들은 국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체포되거나 장기 구금돼왔다”며 “북한 당국은 비자 없이 북한 영토에 고의 또는 실수로 넘어간 미국 시민들 뿐만 아니라 합법적 비자로 입국한 미국 시민들까지 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어 “국무부는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들을 혐의 없이 구금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사례를 보고받고 있다”며 “북한은 심지어 단체관광을 하는 몇 명의 미국 시민들까지 구금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단체관광을 하거나 여행 가이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북한 당국이 구금 또는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012년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케네스 배씨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석방됐으며, 지난해 4월 북한 당국에 체포된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과 매튜 토드 밀러는 각각 6개월과 7개월 만에 풀려났다.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과 외교 또는 영사적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내 미국 시민들에게 정상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단이 없다”며 “평양에 주재하는 스웨덴 대사관이 미국 정부를 대신해 병환을 앓거나 부상을 당하고 체포되거나 사망했을 경우 제한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 여행을 희망하는 미국 시민들은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 접촉할 것을 강력한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에 북한 여행과 관련해 특별한 동향이 발생해서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북한여행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차원에서 갱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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