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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中 노동절, 한국 찾는 유커 잡아라!”

국내 백화점 “中 노동절, 한국 찾는 유커 잡아라!”

기사승인 2015. 04.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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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가로)
롯데백화점에서 중국인 고객이 알리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
“늘어나는 노동절 유커를 잡아라!”

다가오는 노동절(4월30일~5월4일)을 맞아 유통가에 떨어진 특명이다. 이 기간 일본의 골든위크(4월25일~5월6일)와도 겹치지만 엔저 영향으로 줄어드는 일본인 관광객과 달리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백화점들이 내국인 수준의 서비스로 유커잡기에 발벗고 나섰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중국인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본점 및 잠실점 등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IT그룹 알리바바의 관계사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결제 회사다.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고객은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알리페이 앱에 포함된 바코드를 단말기에 찍기만 하면 된다. 또한 세금 환급 절차도 간소화돼 기다리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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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유커 VIP패키지
현대백화점은 내국인 대상 VIP관리 프로그램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처음으로 도입하고,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식품에 대한 혜택을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으로 통하지만 최근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재방문율은 25.7%에 그쳤다”면서 “한국에 대한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내국인 대상 우수 고객 관리 프로그램인 ‘TCP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중국인 대상 VIP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실버·골드·다이아몬드 3개 등급으로 나눠 내국인VIP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체험형 문화마케팅’을 앞세워 유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 인근에 위치한 본점 11층 하늘정원(옥상정원) 전체를 유커만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한류테마 문화공연에서부터 한류체험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월1일과 2일 두 번에 걸쳐 1일 2회 총 4회 동안 본점 하늘정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넌버벌 뮤지컬 ‘비밥’을 선보이며, 드라마 ‘대장금’과 ‘허준’의 주인공들이 입었던 의상을 입어보는 ‘대장금·허준 한복체험’도 마련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노동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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