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0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비욘 프래턴젤로(미국·165위)를 상대로 2-0(6-2 6-4)으로 완승을 거뒀다.
2월 호주 론서스턴 챌린저 결승에서 프래턴젤로에게 1-2로 졌던 정현은 약 2개월 만에 설욕하며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정현의 결승 상대는 제임스 맥기(169위·아일랜드)다.
ATP 포인트 48점을 확보해 556점이 된 정현은 생애 처음 ATP 랭킹 100위내 진입이 확실시 된다. 또 이 대회에 정상에 오르면 80점의 포인트를 얻어 90위 초반대로 랭킹을 올릴 수 있다. 국내 남자선수 가운데 처음 100위안에 진입한 선수는 이형택으로 2000년 11월 20일 99위에 올랐고, 2007년 8월 6일 최고랭킹 36위를 기록했었다.
2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지던 정현은 이후 내리 세 게임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 세 게임을 따내면서는 상대에게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아 승기를 확실히 틀어쥐었다.
한편 정현은 결승상대인 맥기와 2012년 인도네시아 퓨처스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