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신도 중 60%가 성남 중원 유권자... 오전 내내 한 교회
김무성 "신상진이 여러분 다시 만나길 간절히 기도"
| '신상진 후보 기억해주세요' | 0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선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25일 세계노동절 기념 성남지역 노동자대회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유원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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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29 재보선을 3일 앞둔 26일 성남 중원이 아닌 경기 광주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오전을 다 보냈다.
김 대표가 이날 찾은 성령교회는 성남 중원이 아닌 경기 광주에 있지만 신상진 후보의 요청으로 특별히 찾은 곳이다. 10년 전까지 성남 중원에 있던 교회로 이전 한 뒤에도 신도 3000여명 중 60% 가량이 성남 중원 유권자다.
김 대표는 이 교회 엄기호 담임목사와 면담 후 다른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예배 후 점심도 교회에서 해결했다. 당초 성남 지역 두 곳의 교회를 찾을 예정이었다.
그는 일정 시작 전 기자들이 “다녀보니까 분위기가 어떤가?”라고 묻자, “마지막 3일 정도는 유세차를 타고 지역을 다 도는데 사람들 얼굴을 보면 표가 싹 넘어오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의미로 그의 말대로 딱 3일 남았다.
그는 교회 입구에서 예배를 위해 찾은 이들을 향해 70도 정도 허리를 굽혀 인사,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안녕하십니까. 1번 신상진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몇몇 성도는 김 대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오전 11시 예배 말미 목사의 권유로 예배당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신상진 전 의원이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뵙게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참석한 1000여 명 성도들은 “아멘”과 박수로 화답했다.
엄 목사는 “여당도 야당도 아니다. 우린 예수당”이라며 “단 한가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차례 온 남경필 도지사는 우리 교회에서 기도하고 응답받고 당선됐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나라사랑, 가정사랑, 이웃사랑,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는 게 사랑이냐, 기도하면 답변 받고, 성령에 물어봐라. ‘성령님, 어디로 할까요’라고. 여러분 기도하면 다 나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예배 후 목사의 안내에 따라 교구별 성도들과 인사를 나눴고 일부 성도들은 김 대표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교회엔 신상진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노철래, 강석호, 김학용, 김영우 의원이 함께했고 예배 후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과 교회 뒤뜰에서 직접 구운 삼겹살로 점심을 먹었다.
김 대표는 성남을 떠나기 전엔 15분 가량 성남시장기 배드민턴대회를 찾아 인사, 오후 2시30분께 부턴 서울 관악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