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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중앙경위국 부국장도 교체

중 중앙경위국 부국장도 교체

기사승인 2015. 04.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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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최고위 지도자 경호 콘트롤 타워 전원 교체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의 경호를 담당하는 당 중앙판공청 산하의 중앙경위국 부국장에 차오쉐팡(曹學芳·58)이 임명됐다. 전임인 왕칭(王慶) 부국장은 인민해방군 신식공정대학 부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중앙경위국은 지난해 말 왕사오쥔(王少軍·60) 중장으로 국장이 교체된 이후 다시 부국장이 갈리면서 완전히 면모를 일신하게 됐다.

차오쉐팡
22일부터 3일 동안 샤먼을 비롯한 푸젠성의 일부 도시를 시찰한 리커창 총리(가운데). 리 총리 뒤에 차오쉐팡 중앙경위국 부국장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군부 내의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차오 부국장에 대한 인사는 지난 22일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비롯해 취안저우(泉州), 푸저우(福州)를 둘러보면서 샤오제(肖捷) 국무원 상무 부비서장과 그를 대동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에 의해 확인됐기 때문에 이렇게 관측할 수 있다.

현재 그에 대한 정확한 신상 자료는 거의 없다. 그러나 중앙경위국이 전통적으로 당 산하에 있으면서도 인민해방군의 통제를 받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군인이라고 단정해도 좋다. 계급은 국장보다 한 계급 낮은 소장일 것이 확실하다.

최근 중국 당이 이처럼 중앙경위국 국장에 이어 부국장 인사까지 전격 단행한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최근 들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을 비롯한 당정 최고위층에 대한 암살 위협이 적발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은 현실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전 정권의 군 인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당정 최고 지도부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차오칭(曹淸) 전 국장 시절에 중앙경위국의 일부 고위급 군인들이 당정 최고위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 음모에 가담한 적이 있다는 소문에 비춰봐도 크게 무리한 관측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아무려나 앞으로 중국의 당정 최고 지도자들은 두 발 편히 뻗은 채 대외 활동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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