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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길

박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길

기사승인 2015. 04.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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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70% 패션·의류업 종사 상파울루서 한국 패션 홍보활동
1975년 청와대서 만난 74세 신혜자씨 다시 만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한국시간 26일 오전)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문화행사 참석을 끝으로 이번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상파울루 과룰료스 국제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한국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구 반대편 중남미까지 정상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중남미 국가들과 고부가가치 창출, 공동시장 구축, 지식·경험 공유 등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박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남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패션쇼와 유명 K-팝 그룹의 공연으로 구성된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Fashion & Passion’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상파울루가 중남미 패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인데다 상파울루 거주 교민 5만여 명 가운데 70%가 패션·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청와대는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의 열기가 브라질 교민사회의 패션산업 발전과 중남미 지역의 패션 한류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브라질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한류 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춘호, 전양배, 정두영, 정민경씨 등 우리나라 디자이너와 브라질에서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이윤희씨, 브라질의 유명 디자이너 에스틸리스타 사무엘씨 등은 이날 패션쇼를 이끌며 양국의 의상을 선보였다.

또한, 대표적인 K-팝 그룹인 샤이니, 에프엑스와 비보이 그룹 릭밀도 행사장을 찾은 한류 팬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브라질에는 한류 팬클럽이 200여개에 달하며, 26만여 명의 한류 팬이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25일(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서 현지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1975년 영부인 대행 시절 ‘브라질동포 모국방문단’의 일원으로 청와대를 찾았던 1세대 브라질 동포인 신혜자(74)씨를 40년 만에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신씨와의 만남에서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부친의 약속이 잘 지켜져 기쁘다. ‘브라질에 기반을 잘 닦아달라’는 모국의 바람을 동포들이 이뤄주셔서 자랑스럽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년전 브라질 동포 만났던 박 대통령
1975년 9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로서 모국을 방문한 브라질 동포 67명과 청와대에서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선물받은 브라질산 火石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국가기록원 제공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브라질 동포들에게 “브라질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뮤니티로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차세대 동포들이 경제계, 법조계, 의료계 등 주류사회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성공스토리를 써갈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더욱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현재 사회 곳곳에 오랜 기간 쌓인 적폐들을 해소하고, 국가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제고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하겠다. 그 길을 가는데 우리 동포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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