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사팀, 경남기업 측 ‘은닉자료’ 일부 확보

수사팀, 경남기업 측 ‘은닉자료’ 일부 확보

기사승인 2015. 04. 26. 17: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번 주초 성완종 측근 1차 조사 마무리될 듯
대검 깃발사진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남기업 측이 의혹과 관련해 빼돌린 증거 자료 일부를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수사팀은 이번 주초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메모(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권 인사 8명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자료) 은폐 행위가 있었고 일부 은닉된 것을 찾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경남기업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지난달 경남기업 건물에서 수사 관련 증거물을 광범위하게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

수사팀은 이와 관련해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49)를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

또 박 전 상무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씨(43)는 이날 진행 중인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등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로비 장부’를 아직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상무와 이씨 등이 이런 뇌물 장부 형태의 기록들도 숨겼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구속영장에 관련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와 이씨 외에 성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할 만한 참고인들을 수시로 불러 의혹을 둘러싼 기초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메모 속 의혹을 유의미한 시점별로 구분하고 여러 참고인을 동시다발적으로 불러 심층 조사하고 있다”며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초 성 전 회장의 보좌진과 비서진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