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 1 | |
|
포스코건설 임원들과 짜고 비자금을 조성한 하청업체 임원이 2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진영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흥우산업 부사장 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업무상 횡령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하면서 포스코건설 임원이 회삿돈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씨가 공사대금을 부풀려 청구했다가 차액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비자금 조성을 도운 것으로 보고있다.
우씨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흥우산업을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하청업체로 선정해달라며 박모 전 전무(59·구속) 등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10억원 안팎의 뒷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