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명백한 지배구조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 14만7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주가는 전 고점 대비 16.5% 하락했다”면서 “배당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있지만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서 삼성생명의 위치가 불확실하다는 우려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모직이 삼성생명 지분을 19.34% 보유하고 있기에 이건희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20.8%가 상속세 재원이라는 우려도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그룹 내의 삼성생명의 위상,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의 지배력을 고려할 때 삼성생명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생명은 명백한 지배구조 수혜주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투자의견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지배구조 개편 외에도 펀더멘털의 긍정적 변화를 1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질병클레임의 감소로 삼성생명의 위험손해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됐다. 위험손해율은 최소 3%포인트 하락해 세전이익 1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