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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출소 예정자 사복 입고 취업 면접

포항교도소, 출소 예정자 사복 입고 취업 면접

기사승인 2015. 04. 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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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교도소(소장 김종국)는 지난 24일 어울림터에서 출소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태광공업 등 10개의 구인업체와 신용회복위원회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구직을 희망하는 출소예정 수형자 28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체와 수형자가 1:1 채용면접방식을 통해 18명이 취업약정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취업약정된 수형자는 출소 후 최종 면접을 통해 취업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는 교정사상 처음으로 수형자들이 사복을 입고 취업 면접을 보게 되는 큰 변화로 출소예정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인업체 사회복지법인해솔 대표는 “우리가 수형자라는 걸 알고 들어오지만 수형자복을 입었을 때는 어딘지 모르게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부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사복을 입고 면접을 보니 훨씬 부드럽고 깊이 있는 면접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이 약정된 김모씨 수형자는 “출소 후 생계에 막막해서 걱정을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교도소 내에서 취업약정까지 하게돼 너무 기쁘다”며 “사복을 입고 면접을 보게 되니 사회에서 면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면접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종국 포항교도소장은 “앞으로 수형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실질적인 지원을 적극 발굴. 시행하여 수형자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출소예정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 방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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