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2연패…통산 7승 달성

기사승인 2015. 04.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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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18번 홀(파5) 연장 승부를 벌여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3타 뒤진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더니 극적으로 프레슬과 동률을 이뤘다.

18번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2008년 10월 카팔루아 클래식 이후 약 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프레슬이 더 유리했다. 하지만 약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빗겨가면서 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와 다시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94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다. 프레슬 역시 2m가 조금 넘는 거리에 잘 올렸지만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흐르면서 파에 그쳤고, 승기를 잡은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7승을 기록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특히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13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는 등 대만의 비영리 단체 스윙잉 스커츠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이밖에 전날 공동 2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던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23·비씨카드)와 양희영(26)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김세영(22·미래에셋)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공동 1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는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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