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부동산 신주류, 자녀 키우기 좋은 아파트 어디?

30~40대가 아파트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자녀 키우기 좋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세대 상당수는 어린 자녀를 두고 있고, 특히 아파트 구입에서 여성의 입김이 세기 때문에 교육환경·단지 내 안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자녀를 위한 특화설계에 대한 관심은 청약 성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롯데건설이 이달 금천구 독산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에는 어린 유아를 배려한 세이프티 패키지가 적용됐다. 세이프티 패키지는 유아의 안전을 고려한 둥근 모서리, 영유아가 주방 하부장의 칼꽂이 도어를 쉽게 열지 못하도록 한 키즈락 등이 설치된 특화 아이템으로 어린 유아를 둔 30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며 평균 4.15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어린아이를 배려한 아파트 설계 및 시설은 주부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 이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SK건설, 반도건설 등은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선보이면서 아파트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K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기산2지구 일원에 ‘신동탄 SK뷰파크 2차’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에 차가 없는 보행중심 아파트로 설계됐다. 또한 지하주차장 내 비상벨을 설치해 지하주차장에 발생하는 안전사고 및 위험요소에 대처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 신설부지(예정)가 있고 이미 개교한 반월초, 반월중, 반월고, 기산중 등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교육특화를 내세워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들어선다. 이 학습관에는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가칭)이 조성되고 중·고등학생부터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 문법 수업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능률교육과는 영어, 독서, 한글,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개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송산초, 송양중, 송양고가 있어 초·중·고를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내달 현안2지구 C-1블록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 등 교육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신평초, 창우초, 남한중, 신평중, 신장고, 하남경영고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이 외에 현대건설이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 공급하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해 아파트의 안전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