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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에게 보이는 냄새 입자 CG의 비밀은?

‘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에게 보이는 냄새 입자 CG의 비밀은?

기사승인 2015. 04.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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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에게만 보이는 향기 입자 CG의 비밀이 공개됐다.


28일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측은 극중 무감각한 남자 무각(박유천)과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는 초림(신세경)이 눈으로 냄새를 본다는 설정에 따라 다양한 냄새입자 CG가 극중에 공개되면서 단숨에 방송가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번 '냄새를 보는 소녀'의 냄새입자 CG 프로젝트에는 프로급 디자이너 30명 이상이 대거 투입되면서 퀄러티를 높였는데, 이를 총괄하는 SBS A&T의 이준석특수영상 감독이 그 비밀을 밝혔다.   


냄새입자 CG의 경우 총 3가지 공정으로 작업되는데, 이 감독은 "우선 촬영한 영상을 3D로 구현하는 매치무브(MatchMove)단계를 담당하는 팀이 있는데, 여기서는 냄새가 나는 지점의 영상을 컴퓨터로 옮겨서 그 카메라의 움직임을 맞춰준다"라며 "그리고 입자들이 매치무빙된 데이터에서 발생이 되게 만드는 FX팀, 그리고 진짜 그림과 FX팀에서 만들어낸 입자와 합성하는 합성팀이 있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를 위해 이준석 감독을 포함한 디자이너들은 CG 효과가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냄새입자CG를 선보이기 위해 백수찬 감독과 숱한 협의를 거듭하며 작업에 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직 초림만 냄새를 볼 수 있게 된 이유는 슈퍼히어로라서가 아니라 감각계에 이상이 와서 코로 받아들여야할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설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냄새 CG에서 이런 톤을 유지한 덕분에 '냄새를 보는 소녀'는 판타지 드라마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냄새를 보는 소녀

이 감독은 다양한 냄새입자 CG들중 기억나는 작업을 떠올리다 "첫 회 장면에서 병원에서 초림이 눈을 떴을 때 약솜, 그리고 꽃에서 피어났던 컬러에 많은 공을 들였던 기억에 남는다"라며 "특히 당시 그 장면은 시청자분들이 처음 대하는 냄새 CG인 탓에 부디 거부감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재미있게 봐주신 덕분에 그 다음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다양한 냄새 CG가 드라마 곳곳에서 선보여졌고, 4회 방송분중 기형사(조희봉)를 설명하는 이국적인 냄새는 러시아알파벳과 러시아인형인 '마트료시카' CG로 탄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6회 극중 쉐프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쑥과 대마초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도 둘간의 미묘하게 다른 CG로 표현되기도 했다.  


특히 무각의 경우 크리스탈입자 CG로 표현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는데, 이에 이준석 디자이너는 "무각은 단호함과 순수함, 특히 무감각과 무결점을 상징하는 캐릭터"라며 "이에 적합한 디자인을 찾다가 크리스탈을 발견하게 되었고, 결국 투명하고 밝은 입자CG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감독은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수많은 냄새입자 CG 데이터가 쌓여 가고 있다"라며 "앞으로 남은 방송동안 새로운 냄새를 표현하기 위해 또 어떤 CG가 선보여질지 기대하시면서 드라마를 봐주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며 귀띔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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