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횡령ㆍ원정도박’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구속영장 기각

‘횡령ㆍ원정도박’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구속영장 기각

기사승인 2015. 04. 28. 07: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찰
횡령·원정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62)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해외에서 중간재 등을 구매하면서 대금을 실제보다 부풀려 마련한 2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 회장은 2013년 말까지 미국 카지노 호텔에서 판돈 800만달러(86억여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동국제강 미국법인인 동국인터내셔널(DKI) 계좌로 회삿돈을 빼돌려 판돈의 절반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했다.

장 회장은 자신이 가진 부실계열사 지분을 우량계열사가 사들이도록 하고 다른 계열사에 이익배당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동국제강 본사 등지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동국제강과 계열사 임직원 80여명을 조사하고 장 회장을 지난 21일 소환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