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2연속 우승 도전…박인비·루이스 설욕할까?

기사승인 2015. 04.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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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이 그 무대다.

리디아 고는 27일 끝난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모건 프레셀(미국)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승을 기록했던 리디아 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3승 달성에 도전한다.

쉽지 만은 않다. 하지만 노스 텍사스 슛아웃은 리디아 고와 함께 세계 여자 골프 ‘3강’을 이루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27)가 강세를 보여온 대회다.

2013년 초대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루이스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루이스는 텍사스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루이스는 2013년에 7위에 올랐고 지난해 시즌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만들어냈다. 지난해 우승을 할 때는 2위와 6타 차의 압도적인 결과를 내기도 했다.

또 박인비는 2013년에 우승했고 지난해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박인비와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첫 출전이지만 리디아 고는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샷감과 경기 운영, 두둑한 배짱까지 경기력에 물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 중 ANA 인스퍼레이션(공동 51위)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이 중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하면서도 빼어난 성적을 유지해왔다.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김세영(22)과 김효주(20)도 나란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신인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김세영과 김효주뿐이다.

김세영은 리디아 고와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역전의 여왕’으로 불릴만큼 대회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만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선수다.

김효주는 7주 연속 대회 출전에 나선다. 김효주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국내 대회 롯데마트 오픈 도중 탈진 증세를 보이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영과의 신인왕 레이스에서 좀 더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1승 추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스윙잉 스커츠에서 단독 4위로 깜짝 활약한 곽민서(25)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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