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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제로’…사면초가에 빠진 박주영

‘존재감 제로’…사면초가에 빠진 박주영

기사승인 2015. 04. 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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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아’ 박주영(30·FC서울)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달 11일 친정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으며 7년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복귀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찾아보기 힘들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릎 부상까지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지난 4일 제주전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박주영은 지금까지 총 4경기에 나섰다. 2경기는 선발, 2경기는 교체로 활약했으나 풀타임은 12일 인천전 뿐이었다.

득점도 인천전에서 동료가 얻어낸 패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얻은 1골이 유일하다. 하지만 4경기 내내 공격수로 출전했음에도 슈팅 1개에 그칠 만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만 두 번이나 무적 선수 신분이 발목을 잡았다.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어 몸 상태는 바닥을 기었다.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개인 훈련을 이어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올 시즌 골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주영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뚜렷한 활약 없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 감독은 “몇 경기 강행군을 하다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 크게 걱정을 할 부분은 아니다.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 훈련을 했다. 팀에 합류해서 그동안 부담감이 많았던 같다. 경직된 점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내일 훈련을 체크한 후 주중 FA컵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박주영의 경기력이 하루 빨리 올라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됐다.

더군다나 동계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중에 컨디션을 한 번에 끌어올리기는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지난 18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완패(1-5)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전(0-0), 이날 광주전(1-1)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 이후 ACL 예선 하노이T&T전에서 기록한 7-1 대승을 제외하면 좀처럼 1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지 못하는 극심한 득점 난조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은 28일 현재 2승2무4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이다. 팀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박주영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복귀 당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것과는 달리 지금까지 팀 내에서의 활약은 제로에 가깝다.

이를 두고 축구팬들의 조롱도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박주영이 터져줘야 하는데 언제가 될 지 기약조차 없다. 결국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박주영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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