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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등 사칭해 보이스피싱… 1억7000만원 가로챈 일당 ‘덜미’

금감원 등 사칭해 보이스피싱… 1억7000만원 가로챈 일당 ‘덜미’

기사승인 2015. 04. 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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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부 기관을 사칭해 “대출사기에 연루됐다”는 허위 전화를 걸어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국동포 박모씨(29) 등 10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이모씨(30)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최근까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금융 사기행각(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한모씨(46) 등 5명으로부터 1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박씨를 비롯한 국내 총책 3명은 중국 옌볜 출신 중국동포로, 인터넷 구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조직망을 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 현지 총책의 지시로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현금을 인출해 주면 수수료 3%를 주겠다’는 구인광고를 올려 인출책, 인출금 전달책, 감시책, 통장모집책 등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 구인광고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제보를 토대로 인출책 등을 차례차례 검거했고,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합숙하고 있던 국내총책들의 은거지를 파악해 일망타진에 성공했다.

경찰은 통장양도책인 중국동포 윤모씨(23·구속) 등 2명의 통장에서 작년부터 1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또 다른 범행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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