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 않고 동거 가능”

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 않고 동거 가능”

기사승인 2015. 04. 28. 13: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청소년결혼관
출처=통계청, 여성가족부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6명은 결혼하지 않아도 동거가 가능하다는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8일 발표한 ‘2015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13~24세 청소년의 56.8%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은 74.2%나 됐다. 특히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13~19세 미성년층(74.8%)이 20~24세 성년(73.4%)보다 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성평등에 대해서도 기성세대보다 개방적인 견해를 보였다. 전체 청소년의 93.5%가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학생(96.4%)이 남학생(90.7%)보다 더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인식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68.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19세(70.8%)가 20~24세(66%)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노후 생계에 대해서는 45.4%가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가족 중 부모 부양 책임자는 ‘모든 자녀’란 응답이 80.1%로 가장 많았고 ‘자식 중 능력 있는 자’가 12.5%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청소년들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24세 청소년 61.4%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67.2%, ‘학교생활’은 54.4%, ‘가정생활’은 34.4%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24세 연령층은 ‘학교생활’, ‘직장생활’에서 13~19세층보다 스트레스를 더 느꼈으며,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는 ‘공부(35.3%)’, ‘직업(25.6%)’, ‘외모·건강(16.9%)’에 대한 것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13~19세 미성년층은 ‘성적과 적성을 포함한 공부(49.5%)’를, 20~24세 성년은 ‘직업(45.6%)’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961만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21.2%) 대비 2.2%포인트 줄어든데다 오는 2060년에는 11.4%선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학령인구(만6~21세)도 총인구의 17.5% 수준인 887만4000명으로 2010년보다 113만8000명 감소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