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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 주변 사람 관심가지는 사회·문화적 조건 필수”

“자살 예방, 주변 사람 관심가지는 사회·문화적 조건 필수”

기사승인 2015. 04. 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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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콘서트 연사로 나선 이효진소장과 영화배우 양동근
이효진 소장(가운데)과 배우 양동근씨(오른쪽 첫 번째)가 라이프콘서트에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효진 예인건축연구소장과 가수 겸 배우 양동근씨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소장과 양씨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라이프콘서트에서 자살을 생각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이 소장은 “생후 18개월부터 콤플렉스처럼 느껴진 화상으로 20살에 처음 자살을 생각하고 28살 어머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더 이상 삶을 살아가는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두 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20살 자살에 대해 고민했는데 ‘효진아, 여태까지 잘 견뎌주었다. 네가 죽으면 엄마도 죽는다’는 어머니 말에 지금의 자신을 있게 만들었다”며 “내가 없는 것을 바라지 말고 내게 있는 것을 사랑하자. 모든걸 가질 수 없지만 ‘감사하자’, ‘용서하자’, ‘내 약함이 축복이다’ 세 가지를 생각하며 산다면 이 세상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양씨는 “30살에 군에 입대해 관심병사로 찍혔다”며 “군 입대 당시 받은 질문 중 고민에 대한 부분에서 자살관련 힘들던 때를 적었는데 그 이후 위 선임병부터 간부들과 여러가지 얘기를 통해 내가 얼마나 아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양씨는 이어 “그 시간을 바탕으로 생명을 다시 얻고 삶의 모든 것이 기뻐졌고 즐거움이 됐다”며 “살고봐야 즐겁고 기쁜 일도 맞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자살 예방을 위해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주고 들어줄 수 있는 사회·문화적 조건부터 갖춰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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