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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에 또 검토…“롯데월드몰&타워, 안전 ‘이상무’”

검토에 또 검토…“롯데월드몰&타워, 안전 ‘이상무’”

기사승인 2015. 04. 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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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영화관 진동·수족관 누수 안전조치 완료·재개장 준비 끝!
롯데월드몰 현장설명회 (3)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지난해 롯데시네마 14관에서 발생한 진동문제는 위층인 19관에서의 우퍼시피커의 진동이 아래층인 14관의 천장에 매달린 영사기에 전달돼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있다./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이 지난해 안전문제로 부각된 영화관의 진동과 수족관 누수 등의 문제에 대해 보완조치를 완료하는 등 재개장 준비를 마쳤다.

롯데그룹은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보완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고, 시설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이날 현장설명회는 영화관 진동문제가 발생했던 14관에서 열어 현장 시연 등으로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큰 바위가 아니라 작은 돌부리에 넘어진다는 사실을 지난 일련의 사태로 명심하고 있다”면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받아 서울시와 국민안전처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완료한 상태이며, 장기간 영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의 고통이 큰 만큼 선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의 안전진단을 맡은 대한건축학회의 홍성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은 별개의 건물로 서로 영향을 주지 않으며 구조적인 안전문제 검사에서도 안전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의 진동문제에 대해 롯데측은 대한건축학회와 함께 조사한 결과 4D 상영관인 19관의 우퍼스피커가 울리면서 아래층 14관 천장의 영사기에 진동이 전달돼 미세한 영상 흔들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인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현재는 14관뿐 아니라 전 영화관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혀 문제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 안전관리위원회는 영화관 진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D 상영관인 19관 우퍼 스피커와 객석 아래 방진패드를 보완하고, 아래층인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해 서울시 자문의견을 모두 보완했다.

아쿠아리움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가 아쿠아리움 상어 수조에서 발생한 누수의 원인과 안전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사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재개장만 기다리고 있다.
아쿠아리움 벨루가 수조와 상어 수조에서 발생한 누수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을 마쳤다.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는 “수족관 창인 아크릴판을 콘크리트 틀에 고정시킬 때 쓰는 실링제가 완벽한 차수(물을 막는) 역할을 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며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하는 한편 물이 새도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게 하면서 누수 감지필름 설치로 누수시 센서가 울리도록 설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500쪽 분량의 최종 안전진단보고서를 지난달 13일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서울시는 28일과 30일 시민자문단의 현장점검 실시 결과에 따라 시네마·아쿠아리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의 해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종현 롯데그룹정책본부 상무는 “시민들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시설 체험 행사는 물론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매달 1번씩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등 모든 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2월16일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의 영업정지 이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2013년 10월) 10만여명에서 4월 현재 6만여명으로 40%가량 줄어들었으며, 콘서트홀 공사중단으로 9월 개관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공연들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수십억원의 위약금 발생과 연 인원 기준 6만8000여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상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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