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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서 훔쳐본 IT 4 U] ‘SNS, 잘쓰면 득, 못쓰면 실’...SNS의 좋은예와 나쁜예 다 모여!

[외신서 훔쳐본 IT 4 U] ‘SNS, 잘쓰면 득, 못쓰면 실’...SNS의 좋은예와 나쁜예 다 모여!

기사승인 2015. 04.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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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그게 뭔데?

인터넷상 정의를 요약하면 ‘웹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란다.

인적 네트워크를 웹상에서 형성한다..?

아...그래서 사람들이 허구헌날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에..뭐에 뭐에 셀카를 올리고

‘있어보이는 말’들(일명 ‘허세’라는 더 좋은 말도 있다)을 하는구나..웹상에 모여있는 자신들의 인적 네트워크들에게 보여주려고...

SNS없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변화무쌍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 소셜 네트워크, 잘 쓰면 득이고 못 쓰면 실이다.

인적 네트워크로 아픈 병도 낳고 친구도 생기며 헤어진 가족도 만나는 시대, 그러나 잘못 쓰면 오히려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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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러스트 김기도
☞ 전세계적으로 이제는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SNS와 놀기..그 좋은 예와 나쁜 예는?

◇ 지난해 12월 추운 겨울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애덤 그린우드는 열차 안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휴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 똑똑했던 학생은 바로 해당 열차의 트위터에 잽싸게 글을 날렸다.

“나 지금 여기 XXX열차칸에서 큰일 보고 있는데,, 휴지가 없어요. 헬프미~”

이 메시지가 포스팅 되자마자 2분도 채 되지않아 위치를 묻는 답장을 받았고, 이후 검은 정장을 입은 점잖은 남성이 문 앞에 휴지를 가지런하게 내비쳤다.

그야말로 그린우드와 열차의 쌍방향 소통으로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한 SNS의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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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급해요 급해~~” 출처=/트위터
◇ 지난 2월에는 자폐아라는 이유만으로 반 친구들에게 외면 당한 6살짜리 아이 글렌이 SNS로 더 많은 축복을 받았다.

16명의 반 친구들에게 생일 초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오지 않은 글렌의 생일날,

금방 눈물이라도 쏟을 듯 상심한 글렌의 표정을 보고 엄마 애쉴리는 분통이 터졌다.

이 분통을 터트릴 수 있는 출구는 SNS, 그녀는 자신의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담아 글을 썼고 이 글은 바로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몇 시간도 되지않아 곧 지역주민들의 방문요청이 쇄도하며 15명의 아이들과 25명의 어른들이 글렌의 선물을 들고 집을 방문했다.

이 지역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글렌의 생일 파티를 위해 공군 헬리콥터를 출동시켰고 소방관들도 글렌을 축하하기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

16명의 친구보다 더 값진 응원을 받은 글렌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눈물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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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안와도 행복할꺼야~” 출처=/인스타그램
◇ SNS는 때때로 잃어버린 가족도 찾아주고 주인이 없는 애완견에 새 가족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출생후 입양돼 생모의 얼굴을 모르고 자란 라-소냐 미셸 클라크는 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전해들은 엄마의 이름만 듣고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 찾기에 나섰다.

웹상에서 엄마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뜻밖의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엄마가 바로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의 동료였다는 것!

심지어 이 두 사람은 6블록 떨어진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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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흑흑, 그동안 나랑 동기였던거야?” 출처=/WKBN 뉴스 영상 캡처
◇ 무려 5년 동안 보호소에 살면서 입양이 되지않아 애를 먹은 강아지도 SNS를 통해 새 주인을 만났다.

체스터는 구호시설에 살면서 5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렸지만 운이 없었다. 이를 안타까워한 시설 직원은 SNS에 철저한 ‘체스터 1인칭 시점’의 글을 올렸다.

체스터 왈 “왜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나요? 왈왈 5년을 기다렸어요 왈왈. 여기 구호시설의 모든 사람들은 나를 착하다 하는데 왜 나를 입양하지 않나요 멍멍 왈왈? (효과음 : 눈물 뚝뚝)”

역시 SNS의 힘이다. 이 글은 2만 번 공유됐고 이틀만에 새 주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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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인 없나요?” 체스터의 외침. 출처=/페이스북
◇ 남편, 혹은 부인이 말썽인가요? 걱정 없다. SNS 하나면 사설 탐정도 필요없다.

어이없는 남편의 이중생활을 페이스북으로 발견한 여성도 있다.

아드리안 린햄은 자신과 7년전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와 새살림을 차린 것을 목격했다.

이 남편은 철저히 현재 아내와 새로 살림을 차린 아내의 집을 왔다 갔다 하며 완벽한 살림을 꾸렸지만 페이스북에 너무 사진을 많이 올린 게 문제였다.

게다가 새로 딴살림을 차렸을 당시 결혼식에 7년 전 자신의 ‘베스트맨’이었던 친구들을 또 불렀다고 하니...(진심? 헉임!)

18주 실형을 선고 받았어도 모자랄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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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서 훔쳐본 IT 4 U’ 그림=/일러스트 김기도
☞ 이처럼 편리하고 ‘어려울때 힘이되는’ SNS지만, 잘못하면 큰일난다. 바로 이 여성처럼 말이다.

◇ 트위터로 욕해서 트위터로 짤린 여성도 있다.

이 여성은 취업하기로 한 피자가게가 너무 가기 싫었던지 자신의 트위터에 비속어를 날리며 ‘디스’를 감행했다.

그 결과? 이 트위터의 글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타고 타, 결국 자신의 상사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

이 상사는 다른 직원으로부터 이 여성의 말을 듣고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바로 트위터에 “일을 시작하고 싶지 않구나..해고할께 안녕~”

이에 화들짝 놀란 여성, 바로 전화까지 건다. 하지만 확인사살만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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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트위터로 짤렸자나~”. 출처=/트위터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아기의 일상을 낱낱이 올리며 자랑질을 한 여성에 질린 한 페이스북 친구가 공개 비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일명 ‘페이스북 친구’는 “우리 모두 다 아기가 있고 너무나도 사랑스럽지만...너처럼 그렇게 하진 않아. 너의 아기가 새 옷을 입었으면, 새 옷을 사준 친구에게나 사진을 공개하렴. 다 하지 말고!!!”라며 비난 아닌 비난을 했다.

하지만 이 엄마를 옹호하는 집단도 있다. 그야말로 페이스북에서 보기 싫으면 친구를 차단하면 고만이다. 공개적으로 망신 줄 필요가 있었겠냐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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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니 애기 잘났다” 출처=/페이스북
◇ SNS의 악용사례는 뭐니 뭐니 해도 중동의 극악무도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외국인 전사자들과 지하디 신부들을 꾀하고 불러오기 위해 SNS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린다.

갑자기 왠 IS가 등장하나 싶지만, 실제로 이들의 선전문구는 유럽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겉도는 이민 세대들을 포섭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 2만명으로 추산되는 외국인 전사자들의 모집에 SNS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은 SNS를 통해 IS 장악 일대를 ‘천상의 도시’로 허위선전하며, IS의 생활상을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것들로 묘사하는 등 갖가지 사진들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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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너도나도 쓰는 SNS, 너도 만족 나도 만족 우리 모두 만족하며 쓰기에는 다소 부족한 2%, 여기서 재치 빼면 서운한 셀럽 ‘윌 스미스’의 교훈을 상기해보자.

맨 인 블랙의 스타 윌 스미스는 최근 사춘기의 아들과 함께 토크쇼에 나와 이렇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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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멍청이였단다” 출처=/9GAG.COM
진행자, “지금 잘나가지만 윌 스미스의 청소년 시절은 어땠나요”.
윌 스미스 “저도 14살 때 참 멍청이 같았어요”. 그리고 한마디 한다. “그런데 제가 14살 땐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없었죠. 그래서 멍청이였지만 방구석에서만 그럴 수 있었죠”

필자의 자그마한 바람? 인간은 실수하며 발전하듯 더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SNS가 문명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를 바라며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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