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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피해에, 네팔 유일 ‘억만장자’ 사비들여 구호활동

네팔 대지진 피해에, 네팔 유일 ‘억만장자’ 사비들여 구호활동

기사승인 2015. 04.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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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부자
출처=/페이스북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막대한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한 가운데 한 억만장자가 자비로 지진피해 지원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놋 차드하리(Binod Chaudhary·60·사진) 차드하리그룹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임시 구호소를 열어 피해 지역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간켈·포카리·바스바리 등 피해지역 3곳에 임시 구호소를 설치해 구호 물품을 보급하고 있다.

체북
출처=/페이스북
차드하리 회장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호소 위치와 연락처를 밝히며 주민들에게 “제발 안전해달라(Please be sake)”라고 적기도 했다.

차드하리 회장은 2013년 네팔인으로는 처음,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네팔 첫 억만장자다. 차드하리 회장의 자산은 13억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드하리 회장은 은행·금융·소매·부동산·호텔·에너지 부문 등에서 80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시노베이션(Cinnovation)그룹을 통해 설립한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 ‘와이와이’는 그의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와이’는 전세계 35개국에 판매되면서 차드하리 회장은 ‘라면왕’(Noodle King)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차드하리 회장은 이번 네팔 대지진 직후 포브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로가 심각하게 손상돼 치트완에서 수도까지 돌아가기 어렵다”며 “네팔은 이런 큰 재난에 대처할만한 여력이 없다”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적극 호소했다.

그러나 현재 10개 이상의 국가가 네팔에 구조대와 구호품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카트만두 시내에서만 수만명이 노숙을 하는 등 물과 식량, 의약품이 충분하지 않다고 전해졌다.

차드하리 회장은 이미 예전부터 차드하리 재단을 통해 수백명의 네팔 청소년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의료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인물이다.

한편 28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 네팔에서만 희생자 435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806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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