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V자형 실적 반등 성공…2Q 더 좋다(종합)

삼성전자 스마트폰 V자형 실적 반등 성공…2Q 더 좋다(종합)

기사승인 2015. 04. 29. 09: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전자 1Q 영업익 6조 육박
전분기보다 13% 증가…영업이익률 10%→12.7% 개선
스마트폰 영업익 2조7000억…전분기 40% 급증
"갤럭시S6 판매 본격화, 2분기 실적 더 좋아질 것"
Print
아시투데이 김성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실적 급락에 시달렸던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며 ‘V자형’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8조4900억원)보다 29.56% 떨어졌지만, 전 분기(5조2900억원)보다 13.07% 올랐다. 영업이익은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 10%에서 12.7%로 올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조12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53조6800억원)보다 12.22%, 직전 분기 (52조7300억원)보다 10.64%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TV 등 세트(완제품) 사업은 유로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전체 영업이익에 약 8000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환율 영향이 발생했다”며 “2분기에는 갤럭시S6의 판매 본격화와 함께 1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1조9600억원)보다 40%나 상승했다.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흥 시장에서 갤럭시 A·E·J 등 중저가 모델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늘려나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와 비슷하겠지만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점유율 제고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IM부문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6조7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조∼6조원대를 오가다 작년 2분기 4조4200억원, 작년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급락했다. IM부문 매출액은 25조8900억원으로 전 분기(26조2900억원)보다 감소했다.

부품(DS)부문 영업이익이 3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 가운데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2조9300억원으로 작년 4분기(2조70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비수기임에도 모바일·서버·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의 수요가 견조했다. 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도 한몫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으로 수익률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적자 전환했던 전년 동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보였다. 패널 수요는 감소했지만 UHD 등 프리미엄 패널 쪽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그러나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향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은 패널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1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급격한 환율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삼성전자는 SUHD TV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에 시설 투자로 7조2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에 4조4000억원, 디스플레이에 5000억원 등을 투자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