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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4곳 중 3곳서 승리한 새누리 ‘완승’, 새정치 참패

4·29 재보선, 4곳 중 3곳서 승리한 새누리 ‘완승’, 새정치 참패

기사승인 2015. 04. 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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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야당텃밭 관악을도 새누리 오신환 당선...김무성 리더십 탄력, 문재인 책임론 불가피
전국 4곳에서 실시된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서울 관악을, 인천 서구·강화을, 성남 중원 등 3곳에서 승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서을에서도 천정배 무소속 후보에게 패해 1곳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박빙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새누리당 완승, 새정치연합 참패였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에게 정국 주도권을 내줬을 뿐 아니라 야권 발 정계개편과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이게 됐다.

이번 재보선은 총 4개 지역으로 3개 지역구가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의석이었으며, 인천 서구·강화을은 새누리당의 의석이었다.

이번 선거로 새누리당은 현 157석에서 3석을 늘려 160석이 됐다. 전체 의석 중 54.4%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130석과 5석으로 의석을 늘리지 못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43.9%를 얻어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34.2%)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20.2%)를 누르고 당선됐다. 27년 동안 야권 텃밭이었던 지역이라 새누리당에서는 의미가 큰 승리다.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는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54.1%로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42.8%)를 6900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52.4%로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29.8%)를 가뿐히 누르고 당선됐다. 무려 1만1317표 차이였다.

성남 중원에서는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55.9%로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35.6%)를 이겼다. .

이번 선거로 여야 대표의 리더십도 갈림길에 놓였다.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에서 대승을 거둬 당 구심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선거 호재가 있었으나 야권 분열로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선거 유세 내내 ‘지역발전론’을 강조하며 맞춤일꾼을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선거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특검을 선제적으로 요구하며, 청와대와 선긋기에 나서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경제 살리고 국가의 미래를 확실하게 준비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얼굴에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날 중앙당 차원의 개표상황실도 꾸리지 않아 적막감이 흘렀다. 문 대표는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비공개로 실시간 선거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선거 8곳 지역에서도 새누리당이 4명, 새정치연합이 2명, 무소속 2명이 당선, 새누리당의 선전이 돋보였다.

강원도 양구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는 조영기 새누리당 후보가 김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7곳에서 진행된 기초의원 재보선에선 새누리당 3명, 새정치 2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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