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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매년 10만명, 5월·8월에 많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매년 10만명, 5월·8월에 많아

기사승인 2015. 05.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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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고 피해건수, 평일에 비해 두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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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가 매년 10만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과 여름 방학철인 8월에 많이 발생했으며, 주말 사고 피해건수가 평일에 비해 약 두 배 수준으로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이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피해자수가 연간 10만 건 넘게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2010년 10만7000명, 2011년 10만 1800명, 2012년 10만2300명, 2013년 10만 2500명 수준이었다.

2014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10만2073명으로 전체 사고피해자수(163만명)의 6.3%에 해당한다.

지난해 어린이 피해자수는 전년대비 0.4%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전체 사고 피해자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전체 피해자수 대비 어린이 피해자수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에서 사고피해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피해건수는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수는 2학년,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이후 활동 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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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개발원
특히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활동량이 많은 5월~10월 사이에 다발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는 10월(9.1%)과 11월(9.0%)이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는 5월(9.5%)과 8월(10.5%)에 높았다.

또 어린이 사고 피해자 10명중 4명은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사고는 토요일(16.4%), 금요일(15.3%)순으로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토요일(22.5%), 일요일(20.1%)순으로 많았다.

특히 횡단보도 사고가 성인에 비해 높았으며 1~2학년이 고학년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는 등교시간대 보다 하교시간대에 많았고, 귀가시간의 차이 등으로 저학년일수록 오후 이른 시간대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측은 “활동량이 많은 시간과 계절을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발하고 있고 특히 저학년 횡단보도내 사고건이 많다”며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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