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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요우커 방문으로 ‘노동절 황금연휴’ 특수 ‘톡톡’

항공업계, 요우커 방문으로 ‘노동절 황금연휴’ 특수 ‘톡톡’

기사승인 2015. 05. 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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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로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노동절 연휴기간 한국을 찾을 때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는 요우커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한국을 오가는 국제선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휴 초반에 해당되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예약률은 작년보다 15%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의 인천~중국 노선의 왕복 항공편 예약률이 8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78.2%)에 비해 8.8%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LCC역시 중국노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칭다오~인천 노선 예약률도 작년 88.5%에서 올해 91%로 늘었고, 진에어는 홍콩~인천 노선(91%→94%)과 마카오~인천 노선(88%→98%) 모두 증가했다.

에어부산 역시 칭다오~부산 노선은 지난해 85.%에서 87.9%로 2.4%포인트 늘었으며, 시안~부산(83.2%→83.7%)과 홍콩~부산(75.4%→80.7%), 마카오~부산(73%→78.2%)도 증가했다.

반면 2~4일 연휴 말 한국을 출발하는 중국행 국제선 예약률은 작년보다 일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 감소했으며, 제주항공의 인천~칭다오 노선도 올해 88.3%의 예약률을 기록해 작년(89.7%)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진에어의 경우 인천~홍콩 노선(80%→95%)은 15%나 늘었지만 인천~마카오 노선은 80%로 동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우커들도 보통 왕복 항공편을 이용할텐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도 “지난해 홍콩·마카오에서 한국관광공사·인천국제공항 등과 해외 고객들 대상으로 한국 방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특히 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방한하는 요우커의 수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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