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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500’ 관련 진술 없어…검찰, 정황 재검증

‘비타500’ 관련 진술 없어…검찰, 정황 재검증

기사승인 2015. 05. 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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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마크1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황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일부 알려진 것과 다른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전달됐다는 3000만원이 든 ‘비타 500 상자’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청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했고, 돈이 든 비타 500 상자를 테이블에 놓고 왔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금씨뿐 아니라 그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성 전 회장 측 관계자들 누구도 비타 500 상자와 관련된 진술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 전 총리 측에서 관련자들의 회유한 것 아닌지 의심하면서도 돈 전달의 수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돈 전달 방법과 관련된 진술이 흔들리면 이 전 총리를 기소하더라도 법정에서 유죄를 이끌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주 초 이 전 총리 측에서 받은 당시 일정도 성 전 회장 측 일정과 사뭇 다른 것으로 확인돼 수사팀은 세밀하게 정황을 복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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