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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문재인, 물러나지 않겠다면 패권 정치 청산 약속해야”

주승용 “문재인, 물러나지 않겠다면 패권 정치 청산 약속해야”

기사승인 2015. 05. 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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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선거 결과에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친노 패권주의 지적 많아, 친노에 대한 피로감 만연해 있어"
[포토] 문재인 대표에게 직언하는 주승용 최고위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왼쪽)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해 “친노 패권주의에 때문에 졌다”며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직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4일 문재인 대표를 직접 겨냥해 “선거 결과에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겠다면 패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궐선거 전패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를 지적하는 분들이 많다. 친노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해 있다”며 문 대표를 향해 직격타를 날렸다.

주 최고위원은 “당에 ‘친노’란 없다고 하는데 과연 친노가 없냐. 문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친노에 불이익을 주겠다더니, 취임 후 친노가 불이익을 받았나”며 “경쟁력 없는 후보를 공천해 야권분열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결과에 굴하지 않겠다는 대표의 발언에 국민이 실망했다고 한다”면서 “민심이 천심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호남지역의 성난 민심을 다시 추스르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다시 터질 임시 봉합이 아니라 새판을 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재보선 참패가 (내년)총선에서 쓴 약이 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총선승리와 정권 교체, 대표의 대선가도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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