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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순대 등 韓 길거리음식, 홍콩시민 입맛 홀린다

떡볶이·순대 등 韓 길거리음식, 홍콩시민 입맛 홀린다

기사승인 2015. 05. 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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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닭강정, 순대, 붕어빵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스트릿푸드)이 홍콩 등 중화권 시장 진출을 노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한국식품의 홍콩 지역을 포함한 중화권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홍콩에서 개최되는 ‘2015 홍콩국제식품박람회(HOFEX 201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격년으로 열리는 홍콩 최대의 B2B 전문 식품박람회로서 홍콩 및 중화권 지역 식품홍보와 시장진출을 위한 최적의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aT는 “계란, 파프리카, 김, 김치, 삼계탕, 면류 등 23개의 수출업체들과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3만2000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T가 중화권 시장에서 한류를 이어나갈 차세대 주자로 한국의 정통 길거리 음식을 내세워 식재료를 포함한 농식품 수출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먹거리에 경계가 없어지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프랑스 크레페, 칠레 츄러스, 그리스 수블라키, 일본 다코야키, 인도네시아 프론사테이, 중국 양꼬치 등 길거리 음식의 글로벌화가 이뤄지고 있다.

길거리 음식은 그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와 트렌드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식문화 전파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홍대, 강남역, 명동, 인사동, 신당동 등을 중심으로 떡볶이, 닭강정, 호떡, 어묵, 튀김, 순대, 붕어빵, 떡꼬치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aT는 ‘꼭 먹어봐야 할 한국의 스트릿 푸드’를 테마로 한국의 유명 먹거리 골목을 재현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업체들의 출전 상품 중 전략품목을 선별한 컬렉션 존(Collection Zone)을 설치해 집중조명할 뿐 아니라 한국관을 방문하는 바이어 등 참관객들에게 핵심품목을 적극적으로 세일즈 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박람회 참가 수출업체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리셉션을 개최해 박람회 참가업체에게 현지 유망 바이어와의 신규거래 알선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aT 유충식 식품수출이사는“홍콩시장은 수입식품 의존도가 높고 식품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중국 및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식문화와 더불어 우리 농식품 알리기를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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