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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세계 랭킹 3위)가 클레이코트(표면이 흙으로 된 코트) 경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BMW오픈 단식 결승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24위·독일)를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풀세트 대접전 끝에 2-1(7-6 5-7 7-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영국 선수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머레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8만유로(약 9641만원)와 BMW i8 자동차, 랭킹 포인트 250점을 획득했다.
한편 머레이는 10년 동안 교제해온 킴 시어스와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이후, 그리고 새 코치 요나스 비에르크만(스웨덴)을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CNN 등 외신은 최근 결혼한 머레이가 왼쪽 신발에 결혼반지를 묶고 뛰며 애정을 과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