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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노동절 기간, 유커들 100억 쓰고 갔다”

신세계百 “노동절 기간, 유커들 100억 쓰고 갔다”

기사승인 2015. 05. 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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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
중국 노동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신세계백화점서 쓰고 간 돈이 약 1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는 4월24일부터 5월3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 중국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3% 신장한 100억원을 소비했다고 5일 밝혔다.

100억원의 중국인 매출은 신세계백화점의 수도권 대형점포 월 평균 매출인 700억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면세점 매출이 포함된 것이 아닌 순수 백화점에서만 발생된 매출로 국내 소비시장에서 중국인 고객들이 제2의 내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신세계 측은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세계 본점의 경우 중국 노동절 연휴 1주일 전인 4월24일부터 5월3일까지 평소보다 2.5~3배 많은 중국인 고객이 방문했다. 4월24일부터 30일까지는 약 4500명의 중국인이 방문했으며, 본격적인 노동절 연휴인 5월1일부터 3일까지는 약 3000여명이 넘는 중국인 고객이 신세계 본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화장품’은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노동절 기간 신세계 전점에서 중국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9.1% 신장했다.

신세계 본점 최경식 화장품 판매담당자는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해 같은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을 놓고 면세점 구매액과 백화점에서 구매해 세금환급을 받는 구매액을 비교해 보면 금액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백화점에서는 많은 샘플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어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화장품 매장에서 백화점의 통역서비스를 통한 상품상담도 중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화장품 구매를 선호하게 된 요인 중 하나로 신세계 측은 꼽았다.

뿐만 아니라 노동절 기간 다양한 할인행사와 더불어 문화공연 등을 펼친 것도 주요했다. 5월1일과 2일 본점 11층 하늘정원 전체를 한류테마 문화공연에서부터 한류체험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유커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든 결과 약 2000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류 문화를 체험했고, 하늘정원 특설무대에서 2일 동안 선보인 넌버벌 뮤지컬 ‘비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준비한 800석의 공연티켓은 일찌감치 동났다.

이런 문화마케팅은 자연스레 유커들의 쇼핑으로도 이어져 5월1일과 2일 양일간 본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대의 높은 신장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지난 춘절부터 시작한 유커 문화마케팅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연스레 매출로도 이어지는 등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번 노동절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소비성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내국인 수준의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해 어엿한 핵심 고객으로 자리잡은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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