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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신규 사업 진출 ‘투자주의보’

코스닥 기업, 신규 사업 진출 ‘투자주의보’

기사승인 2015. 05.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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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대감에 단기간 급증했다가 ↓
"모바일게임·화장품 등 신중히 접근해야"
큐로홀딩스-주가-추이
코스닥 기업들의 모바일게임과 화장품 등 신규 사업 진출 소식과 관련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신규 사업 소식으로 인해 단기간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테스트 장치 생산업체인 큐로홀딩스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소식에 지난달 24일부터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899원이던 큐로홀딩스의 주가는 29일 1555원으로 73% 급등했다.

하지만 30일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 요구에 회사측이 “주가가 급등할 사유가 없다”고 답변하자 이달 4일 주가는 하한가로 전환됐다.

화장품 사업도 코스닥 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 관련 단골 소재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가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매출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무선통신 솔루션 업체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화장품 판매업체 스킨애니버셔리 지분 50%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같은달 29일 스킨애니버셔리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주가는 28일 2285원에서 이달 4일 2805원으로 23%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14일 전자부품 제조업체 하이쎌도 화장품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쎌은 지난 3월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 소식은 주가의 변동성이 심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단발성 호재가 나오면 매수세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지만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의 모바일게임과 화장품 사업 진출은 테마적 성격이 강하다”며 “단순한 진출 소식보다는 기업의 실체를 확인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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