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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 ‘울상’ 삼성SDS...지분매각 보다 ‘합병’

1분기 성적 ‘울상’ 삼성SDS...지분매각 보다 ‘합병’

기사승인 2015. 05.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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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사업 부진으로 시장예상치 밑돌아...물류BPO 부문 고성장 기대
대주주일가 지분매각 현실화 가능성 낮아...삼성전자와 합병 가능성 ↑
삼성SD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삼성SDS 지분매각에 나서지 않고 향후 SDS와 삼성전자의 합병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 13일 보호예수기간 만료로 삼성SDS 지분매각이 자유로워졌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매각이 ‘손해보는 장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9155억원, 영업이익은 13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각각 5.8%, 12.1%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IT서비스사업 부문 매출액이 공공 및 대외 금융시장 철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준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 및 대외금융기관 관련 SI사업 철수 영향으로 컨설팅&SI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5%의 매출감소를 보였으며, IT아웃소싱 계약 체결 지연 등이 겹쳐 전반적으로 IT서비스사업 부문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부문은 삼성전자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내부점유율이 확대 진행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베트남공장 확대, 멕시코·인도등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물류BPO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8%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도 2.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물류BPO 부문의 고성장은 지속될 거란 전망과 함께 IT서비스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조2076억원, 영업이익은 176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IT서비스는 양호한 수익성의 관계사향 IT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물류BPO는 갤럭시S6 등 삼성전자 신제품 판매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저조한 흐름을 보인 삼성SDS 실적이 향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수일가의 삼성SDS 지분매각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 13일 삼성SDS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된다. 보호예수란 실적 부풀리기 방지 등의 이유로 대주주의 지분 거래를 일정기간 막아놓은 제도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속세 납부를 위한 지분매각 가능성보다 기업가치 증대 후 삼성전자 등과의 합병을 통한 그룹 지배력 강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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